늘 잔여 백신 예약을 신청해 놓고 있었는데
알림이 울린 후 들어가보면 여지없이 잔여백신이 없었다.
그렇게 맹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드디어 예약하는 연령대가 되어 예약접수를 했고
두둥!
바로 오!늘! 백신을 맞았다.
![](https://blog.kakaocdn.net/dn/bBCah8/btreY4glT6R/8sgC4zstitBC8VEKdPPJTk/img.png)
집 근처 병원으로 예약하긴 했는데
안가는 쪽 라인에 있는 병원을 예약했더니
찾아갈때 좀 헤매서 시간을 아주 딱 맞춰 도착했다.
아주 작은 이비인후과였는데 의사쌤이 아주 친절하셨당.
나랑 같이 동시간대에 예약한 환자들을 모아놓고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서 먼저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의사쌤 본인도 주사 맞기 전에 약간은 겁이 났었다며
본인의 자녀도 백신을 무서워했지만 그래도 맞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려 맞으라고 권했다며..
뭐 어쨌건 그런 얘길 들으니
조금은 두근거리는 마음이 진정되긴 했다.
솔직히 백신을 지금 맞아야 하나 미뤄야 하나
고민이 되긴 했었다.
개인적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고 싶었으나
내 문자에는 화이자 백신예정이라고 떠서...
"아...취소해야 하나 미뤄야하나...ㅠㅠ"
계속 고민했었다.
그러나 결론은 그냥 맞자!
내가 부작용 범위안에 든다면 너무너무너무 억울하겠지만 이 또한 내 운명? 이려니 생각했다.
진짜 별야별 얘기들...(부작용에 관한 많은 뉴스와 얘기들...) 때문에 무서웠던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주변을 보니 뭐라뭐라 하면서 다들 맞는거 같길래 ㅋㅋㅋㅋㅋㅋ
남편도 진작에 얀센백신을 맞았었고...
가족중에 나랑 내 동생만 맞음 되어서
에잇 걍 맞기로 결정했다.
여튼 간호사가 주사기를 들었고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 비염약 먹고 있는데 괜찮죠?"
괜히 물어보고ㅋㅋㅋ
당연히 괜찮지ㅋㅋㅋㅋㅋ 뭐 비염이 대수라고ㅋㅋㅋ
주사는 아프지 않았는데....
맞고나서 바로 오는 팔통증 아니 정확하게는 후끈거림!!!
나는 꼭 파스 여러장 붙여놓은듯 아니 청양고추를
반으로 잘라서 내 팔뚝에 백번 문댄 느낌?
화~끈 화~끈!!
팔에 불이나는 듯 ㅋㅋㅋ
간호사: 15분정도 쉬셨다 괜찮으시면 가셔도 됩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주사 맞은 사람중에
내가 제일 나이가 많아 보인;;;;
내가 제일 연장자 같으니 더욱 앉아서 상황을 봐야겠다 ㅎㅎ 나 쓰러지면 안되니!
음… 15분 충분히 지났고
간호사: 괜찮으시면 가도 되요 ㅋㅋㅋㅋ
쫄랑쫄랑 집으로 왔다.
지금 팔은 욱신욱신 어깨까지 욱신하다.
열은 없고 몸살기도 없고 추운거 없고 두통 없고
메스꺼움 없다.
그냥 왼쪽 팔이랑 어깨까지만 아프다.
내일 또 포스팅 하게 된다면 진짜 별로 안아픈거겠지~!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말고 맞으셔도 될거 같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그러나!! 그래도 너무너무 겁이 나신다던지 하면
주위에서 무조건 맞으라고 하는 말은 둘째치고
본인 스스로 많이 생각하고 맞으시길 바랍니다.
왠지 그래야 후회가 없을거 같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