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anikai 세상을 담다/일본 미야코지마

보석같은 섬! 미야코지마를 다녀오다

이번 여행지는 조금은 독특한 여행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바로 일본의 숨은 보석 같은 섬 미야코지마인데
이곳은 오키나와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개인적으로는 일본 여행지중에 다시 가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이다.
(물론 코로나가 끝나야 갈 수 있겠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여행지중 한 곳이어서
오늘은 이곳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우선 미야코지마는 어디 쪽?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함

우선 미야코지마는 일본 오키나와현에 속한 섬이다.
위치는 오키나와섬보다도 더 아래쪽에 있으며 타이완에서 400km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어서
따뜻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다만 오키나와처럼 태풍이 오거나
날씨가 궂은날 또한 많으니
여행 계획 시 날씨 정보가 아주 필수인 지역이다.
미야코섬, 이케마섬, 오가미 섬, 이라부 섬, 시모지 섬, 구리 마섬 이렇게 6개의 섬으로 되어 있으며,
이 중에 미야코섬이 면적이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섬이라고 할 수 있다.
오키나와가 이미 휴양지로의 면모를 갖추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여행지라면
아직까지 미야코지마는
자국민들이 더 많이 찾는 여행지이기도 하고
휴양지로써의 모든 시설이 완벽하진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게는 개인적으로 이런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었던 미야코지마였다.

 

미야코지마를 가려면?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미야코지마는 직항은 없고
일본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해서 가야 한다.

오키나와에서 미야코지마의 국내선은 저가항공사는 없이 현재 JAL 항공과 ANA항공이 독점하고 있어서
사실상 항공권의 비용이 아주 저렴하지는 않다.
나 또한 오키나와까지 가서 국내선 ANA항공을 이용하여
미야코지마 여행을 다녀왔다.

교통

사실상 미야코지마는
아직 많이 활성화된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이 많이 없다.
대부분 자유여행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의 단점은 렌터카 아니고서는 교통이 불편하여 돌아다니기 어렵다는 점이다.
즉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관광지를 다니기가 아주 어려워서
렌터카 아니면 여행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알아본다면
미리 원하는 렌트카 업체에 예약을 넣고,
공항에 도착하면 여러 렌트카 업체에서 대기 중이니
내가 예약한 업체를 찾아 차를 인도받으면 된다.

숙소


미야코지마의 숙소는 가격 차이가 아주 엄~청 크다.
높은 가격의 풀빌라부터 일반 호텔, 레지던스 호텔,
또한 에어비앤비로 예약하는 숙소까지 아주 다양한데
숙소 가격은 오키나와보다도 다소 높은 금액대로 형성되어 있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또한 일본인들의 휴가철에 맞물리게 되면
호텔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로 꽉 차 있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

내가 직접 다녀온 미야코지마의 명소
몇 곳을 소개해 보자면



1. 우에노 독일마을 (Ueno German Culture Village)


독일과의 교류 역사를 배경으로 만든 독일 문화 마을이며
1873년 독일 상선인 로베르트슨호가 우에노 앞바다에 좌초되었을 때 이곳 주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를 받게 되었다.
이에 감동한 독일의 황제 빌헬름 1세가 1876년 미야코섬에 군함을 파견해서 박애 기념관을 설립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1996년에 독일 문화촌이 개장하였다고 한다.
박애 기념관에서는 독일의 민속 풍습을 접할 수 있고
킨더 하우스에서는 베를린 장벽 일부와
독일 소품을 볼 수 있다.


2. 스나야마 비치


파도의 침식으로 생긴 아치형 돌산이 트레이드 마크이다.
미야코지마 여행 준비를 할 때 혹은 인터넷 검색시
아마 이곳의 사진을 많이 볼 것이다.
유난히 모래가 고우며 아치형 돌산과 함께 코발트색 바다를 자랑한다.

3. 히가시 헨나 자키

미야코지마 최동단의 곶이다.
일본 도시공원 100경의 하나로 꼽힌 곳이며
천연기념물 텐노우메 군락이 사계절 뒤덮여 있는 멋진 장소이다.
계속 바다만 보다가 이곳에 오니 느낌이 색달랐는데
마침 내가 갔었을 때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진짜 꿈을 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탁 트인 해안이 절경이 일품이었다.

4. 미야코지마 대교


세 개의 대교가 있다.
이라부 대교- 미야코지마와 이라부지아를 연결해 주는 다리이며 3,540m로 무료 다리 중에는 제일 길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이케마대교- 미야코지마와 이케마지마를 연결해 주는 다리이며 양옆으로 보이는 바다색이 환상적으로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쿠리마대교- 쿠리마지마와 요나하마에하마를 이어주는 다리이며 쿠리마지마에 있는 용궁성 전망대에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5. 시모지지마 공항 17 end


시모지지마는 파일럿 훈련용으로 만들어진 시모지지마 공항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시모지 공항이 개통되어 차로 진입할 수가 없어서
멀리 차를 대고 엄청나게 걸어가야 했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갈만한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17 end 해변의 물색은 진짜 넋이 빠질 정도로 비현실적인 아름다운 물색을 자랑한다.

6. 잉갸 마린 가든



미야코지마 남쪽 후미나 해안을 살린 해변공원으로
천연 풀처럼 파도가 없이 잔잔하여 열대어와 산호가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대표적인 스노클링 명소로 꼽히고 있다.
산책코스도 잘 조성되어 있어 조용히 쉬기에도 안성맞춤이다.

7. 토리이케

시모지지마에 있는 해수연못 같은 곳으로 신비로운 곳이다.
연못이 두 개가 쌍둥이처럼 있는데 상당히 깊어 보이고 까만 것이 무섭기까지 해 보였다.
이곳은 다이버들이 동경하는 스팟중 하나라고 한다.

8. 마에하마 비치


미야코지마 남서쪽에 위치해있고 동양 최대의 해변이란 말도 있을 정도로
7km의 넓은 백사장이 구리 마대교와 도큐 리조트 사이에 펼쳐져 있다.
모래가 하얗고 상당히 고우며 눈이 부실만큼 아름다운 형광 블루의 바다색이 멋들어진 곳이다.


미야코지마에는 미야코 블루라는 말이 있다.
바다색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파란색인데 미야코에서 이 아름다운 바다색을 '미야코 블루'라고 표현한다.
내가 여행했을 때도 '미야코 블루'였기 때문에 쉽게 잊히지가 않는 것 같다.
미야코지마의 여행의 5박 6일의 일정이 너무 짧게 느껴져서 다시 한번 시간을 내서 가게 된다면
조용하게 그리고 느긋하게 섬을 둘러보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