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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ikai 세상을 담다/국내 여행

남해여행 (보리암, 금강산장, 상주은모래비치)

어제 너무 피곤했는지 기절하다시피 잠을 잤는데 눈을 떴더니 날씨가 끝내준다.
남편의 일이 종료되어 오늘 하루 가볍게 남해에 몇 곳만 둘러보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
시간이 많이 있다면 좋겠지만.... 내일 다른 일정이 있어서 너무 아쉬웠다.
우리는 오늘의 첫 일정으로 잡은 보리암으로 출발했다.

보리암

보리암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665
입장료
어른 1,000
주차료
따로 없음

 

대한 불교조계종 제13 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683년 원효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를 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에 산 이름을 보광산,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라고 지었다고 한다.
또한 조선시대에 이성계가 이 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1660년(현종1)왕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았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은 보리암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전국의 3대 기도처의 하나이면 양양 낙산사 홍련암(강원문화재자료 36), 강화군 보문사와 함께 한국 3대 관세음보살 성지로 꼽힌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함)

 

보리암을 간 시간이 평일 오전 이른 시간대였기 때문에
주차장이 아주 널널했다.
그러나 나올때 보니 주차장 진입 못한 차들이 줄을 서고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늦게 왔으면 우리도 저랬겠구나... 너무 다행이었다.
(보리암을 가시는 분들은 오전 일찍 갔다오시길 추천합니다.)



입장료를 계산하고 쭉 오르는 길로 들어섰다.
이런 명소에 사람 없이 우리 둘만 걷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다.
오르막이 꽤 이어졌다.

사진으로는 얕아보이지만 절대 아니다!

이 가파른 언덕을 오르니 숨이 많이 찼다.

어쨌건 숨이 찰 정도가 되야
보리암으로 들어서게 된다.

 


보리암은 수능같이 무슨 중요한 기도를 할 일이 있을 때
엄청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던데...
경치만큼은 힘들게 올라온 내 다리를 풀어주게 만들었다.
다만 보리암은 일부가 공사 중이라 화물트럭도 많고 인부들도 많고 정신없었다는 점!


우리는 이왕 온 김에 SNS에서 핫하다는
금강 산장에 가서 컵라면을 먹기로 했다.

돌계단을 오르고
숲길을 또 지나면

드디어 이정표가 보이고

계단을 꽤 내려가게 되는데 그 계단 끝에 드디어 금강 산장이 보인다.

이곳을 와보겠다고 평소 운동 안 한 내 다리가 놀래서 지금까지도 아프다.

 

산 밑으로 끝도 없는 파란 바다와 남해의 초록들이
카메라에 다 들어오지 않는다.


돈 주고도 못 살 경치다.
어떻게 이렇게 기막힌 곳에서
음식을 팔 생각을 ㅎㅎㅎ



그러나!! 아침부터 해가 쨍해서 더워 죽겠어서 그런지
라면이 맛이 없었다ㅠㅠ
오히려 약간 쌀쌀할 때 먹으면 꿀맛일 듯.

우리가 어느 정도 먹었을 때 사람들이 막 오기 시작했다.
주야장천 앉아있을 수는 없으니 얼른 일어났다.
그런데 금강 산장 주인 아드님인지 여하튼 남자분이
그냥 내려가지 말고 더 기가 막힌 뷰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알려주셨다.
금강산장 안쪽으로 계단이 있는데 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여튼 그 길 따라가면 된다고 해서 가고 있는데
어떤 커플이 올라온다.
우리는 그 뷰 좋은 곳이 이쪽으로 가는 게 맞는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그 커플 한 분이 자기들도 그쪽으로 가보려고 갔는데
길이 너무너무 험해서 다칠까 봐 포기하고 돌아오는 거라고... 가지 말라고 한다
우리 남편 슬리퍼 신은 거 보고 그 길은 슬리퍼 신고 못 가요 ㅋㅋㅋ
얼마나 험하면 ㅠㅠ
포기가 빠른 우리 부부 바로 돌아섰다!ㅋㅋㅋㅋ

금강 산장을 나와서 우리는 상주 은모래비치로 향했다.

상주은모래비치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로 17-4
주차료 없음

 

상주 은모래비치는 은빛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넓은 백사장이며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과 더불어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청정 바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해수욕장이라고 한다.
2km에 이르는 반원형 백사장의 모래가 꼭 고운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하며
매우 부드럽다고 한다.
또한 수심이 얕아 어린이 물놀이에도 좋으며
물이 상당히 맑고 깨끗하다.

 

바다는 다른 곳과 비슷비슷 한데 역시 남해 쪽이라 그런지
물이 맑은 편이긴 한다.

남편손이 몇개 잡은 배말


그리고 모래에 소라 비슷한 그런 껍질들이 수도 없이 많은데
얼마나 반짝거리고 형형색색 이쁘던지


보니깐 근처에 바다 옆에 캠핑장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 한데 안성맞춤일 듯하다.


또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어서
해가 쨍쨍한 바다에서 실컷 즐긴 후
너무 더우면 소나무 숲에 가서 땀을 말려도 좋을 것 같다

슬슬 배가 고파진다.
독일마을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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