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에 먹으면 포만감도 주고 입맛을 돋아주는 효과도 있으며 식후에 과일은 입가심으로 상큼함을 더해준다.
과연 과일은 식전? 식후? 언제 먹는 것이 좋을까?
식사 후 입가심으로 먹는 과일보다는 식전에 먹는 과일이 건강에는 더 좋다고 하는데 과연 모든 과일이 그럴까?
식전에 먹으면 안 좋은 대표적인 두 가지 과일
바나나
바나나는 포만감이 높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식전에 먹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는 잘못된 습관이다.
우선 바나나는 마그네슘의 함량이 높은 과일이다. 또한 나트륨을 배출해 주는 칼륨이 사과의 3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
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이 마그네슘 함량이 높기 때문인데 혈액 내에 있는 마그네슘과 칼륨의 불균형이 일어나서 오히려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하루에 3개 정도까지가 적당하다고 하니 좋다고 많이 챙겨 먹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고혈압약을 먹는 사람들도 바나나를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혈압약의 대부분은 칼륨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바나나를 먹으면 고 칼륨증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바나나는 필수 아미노산의 종류인 트립토판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트립토판은 뇌에 들어가면 세로토닌이라는 수면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르몬으로 전환되고 이는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에 바나나 한 개를 섭취하는 것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바나나는 대표적인 저녁 과일이라고 생각해도 좋고 새벽에 일찍 잠을 깨어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권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바나나와 궁합이 좋은 과일로는 딸기와 멜론이 있으니 같이 갈아서 마시는 것도 좋다.
토마토
"토마토가 빨갛게 익을수록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된다"라는 유명한 유럽 속담이 있다.
즉, 토마토가 인체에 얼마나 좋은지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말인데 그만큼 토마토네는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대거 함유되어 있다.
특히 토마토의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은 여성의 유방암이나 남자의 전립선암, 소화기계 암 등을 예방하는 물질로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K가 칼슘이 빠지는 걸 막아줘서 갱년기 이후 여성이 많이 발생되는 골다공증도 완화시켜주며 라이코펜 성분이 활성산소 작용을 억제하므로 동맥경화 예방에도 탁월하다.
그렇지만 토마토에는 산 성분이 많기 때문에 소화기 계통이 약한 사람들은 공복에 토마토 섭취를 금해야 한다.
공복에 위산이 많이 분비된 상태에서 토마토를 먹게 되면 타닌산이 산도를 높여서 위계양을 유발할 수 있으며 토마토의 펙틴 성분은 위산과 결합해서 용해가 잘 안기 때문에 덩어리가 돼서 위장을 팽창시켜 부풀릴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복통이 올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토마토는 올리브유와 궁합이 좋아서 같이 곁들여 먹으면 라이코펜 흡수율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한다.
식전에 먹으면 의외로 좋은 과일
자몽
자몽은 반개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혈액과 세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성분인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임신부가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몽에 있는 구연산이 젖산을 배출하도록 도와주고 글루타치온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항산화 작용에 탁월한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자몽 껍질에 쓴맛은 나린진이란 성분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성분이 식욕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비교해 보면 자몽의 나린진의 함유랑은 레몬의 약 100배나 되기 때문에 쓴맛이 나는 것이고 이 성분 때문에 식전에 자몽 반개를 먹는 것이 식욕 억제에 탁월한 도움을 주어서 다이어트에 섭취하면 좋은 과일일 수 있겠다.
그러나 자몽의 이 나린진 성분은 약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약 복용자나 면역억제제, 혈압약,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간손상이나 혈압 강하, 심근 병증 같은 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즉 심혈관질환 약을 드시는 노인들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나은 편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공복에 안 좋은 대표적인 과일과 공복에도 도움이 되는 과일을 알아보았다.
우리 몸에 아무리 좋아도 나와 궁합이 맞지 않는 과일도 있을 것이고 아무리 좋은 과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본인의 체질에 맞는 과일을 선택하되, 과하지 않게 적당히 섭취해서 건강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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