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 건강

흡연이 안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또한 알면서도 막상 금연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오죽하면 담배 끊는 사람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까?

금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강하지만 매년 흡연자들의 사망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사망률의 21%가 담배로 인한 사망이라고 하며, 매일 160명씩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한다.

이처럼 오늘은 흡연이 우리 몸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흡연은 폐에 치명적이다.

흡연은 호흡기 질환에 당연히 좋지 않다. 호흡기 질환은 70% 이상의 사람들이 흡연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한다. 담배의 독성 물질들이 직접적으로 폐에 영향을 주어 호흡 기능을 떨어뜨리게 만들어 폐기종이나 폐쇄성 폐 질환 등을 일으킨다.  

흡연 기간이 길었던 사람이나 흡연량이 많았던 사람들의 흉부 촬영을 해 보면 폐기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흡연자의 40% 이상에게서 폐기종이 발견되었을 정도라고 한다.

폐기종이란 폐나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폐포가 파괴되며 탄성을 잃어 폐포 부분이 확장된 상태를 말하는데 폐포벽이 망가지게 되면 그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폐기종은 숨 쉬는 기능, 즉 호흡과 연결이 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서 폐기종이 심각한 진행 단계에 이르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어려워지며 호흡에 즉각 문제가 될 수 있다. 오로지 금연만이 남은 폐를 안정적으로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흡연은 암과는 뗄 수 없는 관계

흡연은 우리 몸 어느 곳에도 득이 없겠지만 특히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담배에는 60가지가 넘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어서 이런 나쁜 물질들이 축적이 되어 암을 유발하는데 제일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폐암의 발병률이 20배, 후두 암은 10배, 식도암 3배, 구강암 4배라고 한다.

특히 흡연으로 인한 폐암의 경우 치료 예후가 나쁜 악성을 띠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심각하다고 한다. 또한 구강  암의 경우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흡연과 음주라고 하는데 구강암 환자 74%는 흡연자라고 할 정도로 흡연이 구강 암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히 높다.

후두암 또한 흡연으로 인한 발병률이 비흡연자보다 16배가 높다고 하며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할 경우의 발병 위험률을 더욱 커진다고 한다.

흡연자가 아니어도 생길 수 있는 확률이 날이 갈수록 점점 높아지는 게 바로 암인데  흡연자라면 그 위험률은 몇 십 배 이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금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흡연과 임신

임산부가 흡연을 했을 때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클까?

우선 미숙아나 저체중아를 출산할 확률이 월등히 높아지며 흡연은 태아에게 산소결핍을 가져오기 때문에 아이의 행동이나 정신 발달, 지능 등이 저하될 수 있으며 태아 돌연사의 확률 또한 50% 이상 높아진다. 

미국의 한 연구를 보면 임신 중에 흡연을 한 경우 출산 후 아기의 소변에서 흡연으로 인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고 하며 산모의 젖 속에서도 담배의 부산물이 발견되어 아이에게 이러한 흡연에 인한 독성물질들이 고스란히 전달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렇게 임산부의 흡연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아기의 장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에 임신 전 혹은 임신 중의 금연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각종 심혈관계 질환

흡연은 또한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주범이다.

담배를 피우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바로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키고 맥박을 빠르게 하며 말초 혈관들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혈압이 약 5-15 mmHg 정도 상승한다고 한다.) 또한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의 물질이 혈관벽을 손상시켜서 혈관의 확장 능력을 저하시키고 심장 근육이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게 방해를 해서 혈관 내에 혈전을 생기게 만든다. 이로 인해 혈관은 딱딱하게 굳으며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게 되어 동맥경화 같은 각종 혈관 질환들의 발병을 초래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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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흡연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그런 이유를 잘 알고 있기에  금연을 하겠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선포를 한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이렇게 모든 이들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흡연이 끊기가 어려운 '중독'이 되었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금연을 권장하는 추세라고 한다. 본인의 건강을 되돌아보며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이런 계기로 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금연에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